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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집안 형편 차이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현재 동갑 남친과는 만난지 10개월 되었고 결혼을 고민중에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현재 동갑 남친과는 만난지 10개월 되었고 결혼을 고민중에 있습니다.다름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것이 남친네 가정형편인데요.서울 변두리(?) 외곽 쪽에 살고 있는데집은 빌라 1층 전세 살고 있고 3남매 중 장남입니다.소개로 만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며집안은 부유하지 않지만 그 상황속에서도2년제 전문대학을 나와 전액장학금을 받고 졸업하자마자전공 관련 직종 취업하여 돈을 열심히 모았다고 합니다.4년제 대학 + 바로 취업한 저와 경력 기간은 똑같은데모은 돈이 1억 5천으로 2배 차이 날 정도로 알뜰살뜰하고 허영심 없이 열심히 살아온 사람입니다.그 성실함에 더더욱 결혼하고 싶은 거구요.(본인이 직접 모은 돈이며 가족 돈에 귀속되지 않을 것을 확답받았습니다)저희 부모님도 남친 소개시켜드렸을 때 바른 청년 같다며 빨리 결혼해라 하셨는데어쩌다 그 집 전세산다고 말씀드리니 갑자기 극대노를 하시며 결혼 반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환갑, 남친 부모님은 50대 중반)그 나이 먹고 자가도 없는 지것이 말이 안된다며 쥐뿔도 없는 집안에 딸내미 시집 보낼 수 없다라는 주장입니다.(참고로 저희집은 현재살고있는 아파트+세 주고 있는 아파트 총 두채 보유 중이며 어머니가 우스갯소리로 결혼하면 아파트 하나 준다고 하셨습니다. 신중하게 얘기해야되는 부분이라며 제가 만류했습니다. 저에겐 36세 오빠가 있으며 아직 미혼이기 때문입니다)안그래도 저희도 결혼얘기가 깊어지던 와중에 재산문제에 대한 얘기를 일찍이 나눈 적이 있었고부모님께 금전지원을 받고 시작해서 눈치보느니우리 둘이 모은 돈 + 대출해서 우리끼리 시작해보자고 결론지은 상태였습니다.근데 이상황을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도 강경하게 반대하시니답답할 따름입니다. 계속 설득을 해봐도 애(남친)은 괜찮은데 그 집이 이상하다며 같은 소리를 하시니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느낌입니다.그래서 진지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하나 싶지만저는 이 사람이랑 헤어지면 이보다 더 잘 맞춰주는 남자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놓지고 싶지 않네요.한쪽으로 쏠린 연애라는 거 압니다. 허나 그에 버금가는 재산을 축적했으며 그렇게 둘이 잘 살아보겠다는데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정녕 이 연애를 그만해야할 지 고민입니다.어떤 이야기던 쓰고 달게 받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는 사실 “남친의 사람 자체”가 아니라

‘집안 배경’과 ‘내 딸이 고생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부모님 세대에서는 정말 흔한 감각이에요.

그 세대는 결혼 = 집 = 안정 이 공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세 → 불안

자가 → 안정

으로 단순하게 인식합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은 살아보셔서 아시겠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부동산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1. 질문자님 남자친구, 객관적으로 굉장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 전문대 출신이어도 전액장학금

  • 사회 초반부터 1.5억 모을 정도의 재무관리 능력

  • 허영심 없음

  • 집안 도움 없이 자기 힘으로 삶을 꾸려온 사람

  • 직장 안정

  • 성실함 검증됨

이건 “배경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

능력이 증명된 사람이에요.

사람은 부모 배경보다

자기 능력·소비습관·마음가짐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질문자님이 그 성실함과 인성을 본 것도 중요한 사실이고요.

2. 부모님이 극대노한 이유 = ‘내 딸이 손해보는 결혼’처럼 보였기 때문

부모님은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무섭고 걱정되는 겁니다.

  • “우리 집은 재산이 있는데 저 집은 없다?”

  • “우리 딸이 더 많이 기여해야 하는 결혼?”

  • “결혼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아니야?”

감정적으로 화를 낸 이유는

‘반대하고 싶다’가 아니라

딸이 손해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는 방어 반응이에요.

3. 하지만 중요한 건, 부모님은 ‘표면’만 보고 있고

질문자님은 ‘실제’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질문자님은

그 사람이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돈을 모았고

얼마나 성실한지

매일 가까이에서 봐왔죠.

부모님은

“전세 + 집안 배경”

이 딱 두 가지 정보만 알고 판단하신 거고요.

여기서 관점 차이가 난 겁니다.

4.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거지만,

‘가족’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남자친구의 집안이 부유하냐 가난하냐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부모님과 금전적으로 엮여 있는가?

→ 질문자님 글만 보면 “전혀 아니다”라고 하셨죠.

앞으로 결혼생활에서 시댁의 간섭이나 부담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가?

→ 남자친구가 독립적이라면 큰 문제 없음.

두 분이 충분히 스스로 시작할 힘이 있는가?

→ 이미 모은 돈 + 둘의 소득 + 대출 가능.

즉, 최소한의 결혼 기반은 이미 갖추신 겁니다.

5.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 (가장 효과적인 순으로 알려드릴게요)

① “그 사람의 현실적인 능력”을 데이터로 보여드리기

  • 1.5억원을 스스로 모은 과정

  • 소비습관

  • 직업 안정성

  • 결혼 후 재정 계획

부모님 세대는 말보다 숫자와 계획을 더 신뢰합니다.

② “시댁의 경제적 부담이 우리에게 절대 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

부모님이 진짜 걱정하는 건

“저 집 때문에 우리 딸이 고생할까” 입니다.

이 불안을 해소해줘야 합니다.

③ “부모님 돈 절대 받지 않겠다” 선언

이건 아주 강력합니다.

부모님 마음도 가벼워지고,

질문자님 커플도 스스로 굳건해져요.

④ “결혼은 사람과 하는 것이지 배경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이건 반대로 부모님 기분만 상하게 합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이 방향이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6. 끝으로…

질문자님이 지금 느끼는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감정, 틀린 감정 아닙니다.

좋은 사람은 많지 않아요.

특히

성실한 남자 + 소비습관 건전 + 자기 힘으로 삶을 일군 사람

이 조합은 진짜 귀합니다.

부모님 의견도 중요하지만,

결혼생활은 결국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겁니다.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바로 헤어질 정도면

결혼이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선택”이 되는 거고,

질문자님이 진짜 원하고,

현실적인 여건도 충분히 된다면

함께 가는 게 맞는 선택일 수도 있어요.

필요하시다면

제가 활동하는 네이버 엑스퍼트 사주·타로 상담에서

두 분의 궁합, 결혼운, 시댁·친정 문제,

질문자님 연애·결혼운 흐름까지

지금 시기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내해드릴 수 있어요.

혼자 결정하기엔 너무 큰 문제니까요.

언제든 편하게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