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환경, 공부 관련된 이야기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듣고 싶어서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고 유학 시험 재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학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고 유학 시험 재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학 시험은 준비한 지 반년 정도 되었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서 만점을 목표로 대학을 갈 생각입니다 제 가정 환경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편부모 가정이고 올해는 악재가 여러번 겹쳐서 이사를 세네번 정도 다녔을 정도입니다 부모님과 둘이 원룸에서 살다가 저의 나이차이 많이 나는 친언니집에서 잠깐 묵었었고요 언니는 돈을 꽤 버는 입장이었지만 아무래도 평소에 가족과 연을 끊고 결혼을 하고 싶어 했던 터라 금방 쫓겨났습니다 그 이후 언니의 지인분의 사무실 같은 곳을 빌려 오래된 1층 주택에서 (길가다 보이는 철거 직전의 건물) 지냈었는데요 모순적이게도 열약한 환경에 비해서는 어머니와 저는 그다지 부족하게 생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주거 환경 관련된 문제로 허덕였을뿐이죠 어머니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사 관련된 문제로 저랑 여러번 다투셨고 매번 저에게 이사 관련된 부분에 대해 거짓말하시고 숨기셔서 갈등이 점점 깊어져갔는데요, 정말 집주인 문제로 이사가 파하게 된 적도 있긴 했었지만 대부분은 어머니의 귀찮음과 번아웃 등으로 이사가 파해졌을 때가 잦았습니다 저는 그래도 엄마의 수십 번씩이나 되는 거짓된 이사 일정에 응해주며 제 개인적인 일정을 조정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다니던 학원에서 잘린다든가 학교 생활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어머니와 저는 일정을 끌다가 오래된 주택에서도 쫓겨나게 되었고 현재는 몇달째 호텔에서 거주 중입니다 음… 결론이 늦어진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ㅠㅠ 이런 환경에서도 하루 반나절을 투자하여 공부하고 악착같이 사는 사람들도 수두룩할 텐데 요즘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공부는 커녕 무기력해져 모든것을 놓아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제가 한심하면서도 어머니께 이런 환경에서 어느 누가 멘탈을 완전히 다잡고 공부할 수 있겠냐 성질내고 있는 저를 보면 그때마다 인지부조화가 옵니다 당연히 주저앉아 버린 제 자신의 탓이겠지만 어머니가 너무 미운데 이거 정상인가요 제가 유학 자금을 모으기 위해 혼자서 인터넷 책 같은 걸 써서 40만원씩 벌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 공부를 전부 놓을 것 같아 간단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핑계라고 느껴지신다면 죄송합니다) 나름 성적으로 증명했으나 (일본 유학 시험 준비중이고 모의고사 기출 풀면 300점이상 나오는데 그냥 가르쳐주는 선생님께서 나름 잘본 거라고 해주셔서 잘본 거라고 생각 중입니다) 엄마는 저에게 돈을 빌린다든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도 열심히 모은 80만원을 빌려가시고 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힘들다고 하시는데 제가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유학을 포기하고 수시로 수도권 대학 원서를 쓸 걸 그랬나 싶었는데 어머니께서 그냥 유학에 집중하라 하셨기에 전부 포기했거든요… 언니한테도 잠깐 맡겨 둔 돈이 있었는데 유학 가기 전에 돌려주겠다더니 연락이 끊겼고 지금 생활비를 충당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는데 도움을 청할 곳도 없습니다 하하 이런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지 않는 제 탓이겠죠? 어떻게 하면 이런 무기력함과 가끔씩 충동적으로 올라오는 삶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들을 버리고 제 인생에,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도 해보고 아이돌 덕질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오히려 공부에 독이 되는 것 같아요 공부를 포기하고 일터에 뛰어드는 게 현실적으로 맞을까요? 어른으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