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생이고, 애정 결핍이 의심됩니다.부모님도 서로 많이 사랑하시고,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기 때문에 가정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어렸을 때부터 친구 관계에서 자주 삐걱거렸는데, 지난 3년간 몇 번 크게 어려움과 상처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새로 사귄 친구 무리가 있어서 과거를 잊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제가 애정결핍 증상을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제 친구 무리는, 저를 제외한 친구들이 제가 친해지기 전부터 서로 최소 2~3년간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그중 몇 명은 어렸을 때부터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이라 저랑도 아는 사이였고요. 제가 무리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친했기 때문에, 예전에 있었던 재밌는 얘기나 제가 특별히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과 더 친해 보일 때 이유 모를 불안함이 느껴집니다. 괜히 저를 속으론 싫어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를 욕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항상 타인의 감정에 예민했기에 그냥 제 성격인 줄만 알았는데, 최근 들어 제 성격 때문이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큰 상처를 여러 번 겪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따돌림이라기보다는 배신감과 신뢰를 여러 번 경험했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애정을 갈구하게 된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셨고, 친구 관계의 어려움도 알고 계시지만, 애정 결핍 증상은 부모님 도움 없이 해결하고 싶어요.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은 없기 때문에 심각한 병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심리상담을 받고 싶어서 올립니다. 청소년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믿을 만한 상담이 가능한 곳이 서울 인근에 있으면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청소년 혼자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부모님이 모르게 상담을 3-4정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광고 게시물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