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3:57

공부를 안 하다가 최근 꿈이 생겨서 공부를 시작한 고딩인데 요즘 지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2(예비 고3) 남학생입니다 (공부 시작한 진 3~4개월 정도밖에

안녕하세요 현재 고2(예비 고3) 남학생입니다 (공부 시작한 진 3~4개월 정도밖에 안 됐어요) 저는 초딩~중딩때까지 영어를 좋아했어서 영어만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을 전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중1 수학도 제대로 못합니다. 외계어 같아요영어에 재능이 있었는지 학원에서 문제를 거의 안 풀어도 필기시험 점수가 무조건 90점을 넘었습니다하지만 여기서 비롯된 오만으로 고등학교 영어에 적응을 못했고 학원에서도 거의 쫓겨나듯이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고등부 인원이 너무 적어서 폐지된 걸로 압니다, 어느날 일방적으로 고등부 지원 못한다고 통보 당했습니다)그 후 고2 여름방학 전까지 하루종일 학교에서 자기만 했죠. 공부는 말 그대로 전혀 안 했습니다. 시험도 다 찍었고요하지만 여름방학때 어떠한 계기로 꿈이 생겼습니다꿈이 뭔지는 솔직히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보면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다르게 보면 아무나 못하는 직업이라서요.. 좀 애매합니다. 대중적인 시선도 그닥 좋지 않구요대학을 갈 필요 없는 일입니다대충 크게 뭉뚱그려서 말하자면 전 북미에 가서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그래서 영어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최종 목표는 이민입니다. 어렵겠지만 그게 제 꿈입니다.영어 공부는 쭉 독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요 당하면 절대 안 하는 성격이라서, 학원은 죽어도 못 다닐 것 같아서요.중딩때까지 쌓아둔 기본적인 영어 지식들 덕분인지, 실력은 예상보다 빨리 올랐습니다.2학기 모고는 80점에서 +/- 1~2 정도였습니다 (대학갈 건 아니지만 모의고사 지문읽는 게 재밌어서 풀었었습니다)스피킹 공부도 하다보니 이제 간단한 생각은 대부분 영어로 가능합니다. 평소에 생각을 영어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모르는 단어/머릿속에서 헷갈리는 단어가 생기면 바로 단어사전에 단어를 검색해서 어떻게든 찾습니다. 그 정도로 흥미는 있어요. 어찌보면 집착이죠근데 최근 불안정,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점차적으로 커져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걸까, 실력이 늘고 있는 걸까 등등이요.진짜 심하면 차라리 한순간에 죽었으면 하는 마음도 듭니다. 물론 진짜로 죽긴 싫습니다. 잃을 게 너무 많아서요. 그냥 그 정도로 갑갑하단 거죠.생각처럼 빠르게 오르지 않는 점수가 꼴보기 싫어서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지고.. 악순환입니다그렇다고 아예 안 하는 건 아니고요. 쓰기 듣기 읽기 말하기 중 최소 하나는 하루에 합니다. 오늘은 쓰기 공부를 했네요.말에 두서가 없고 왔다리갔다리해서 미안합니다.제 계획에 따르면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시험을 볼 때까진 거진 4년은 남았어요. 엄청나게 많은 거죠.그런데도 불안감에 못이겨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뭐 어찌해야 할까요.어떻게 이 너덜너덜해진 멘탈과 루틴을 회복시킬까요.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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