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공기업 전기쪽 공기업 유명한곳 한전, kps, 발전소들 제외하고괜찮은곳 있나요? 전기분야 뽑는곳은
안녕하세요. 전기직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는군요. 한전(KEPCO)과 발전사(남동, 중부, 서부 등), KPS가 워낙 메이저라 가려져 있지만, 사실 전기직은 '공기업 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갈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전기가 안 쓰이는 건물이나 설비는 없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공기업을 제외하고, 전기직을 많이 뽑고 근무 여건이 좋아 인기가 많은 '알짜배기 공기업'들을 분야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SOC (사회간접자본) 및 교통 분야 (채용 규모 큼)
한전 다음으로 전기직을 가장 많이 뽑는 분야입니다. 전철이나 공항은 전기가 생명이니까요.
한국철도공사 (KORAIL) & 국가철도공단 (KR): 전철 전차선, 신호 제어 설비 등을 담당합니다. 채용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 공기업 취준생들의 워너비(A매치)입니다. 공항의 전력 공급 시스템, 활주로 등화 등을 관리합니다. 연봉과 복지가 최상위권입니다.
지하철 공사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지방공기업이지만 철도와 마찬가지로 전기직 수요가 매우 많고 안정적입니다.
2. 건설 및 수자원 분야
건물을 짓거나 물을 관리할 때도 전기는 필수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댐, 상하수도 펌프장, 수력 발전 등을 관리합니다. 발전소 성격도 있지만 토목/건축 베이스라 업무 분위기가 다릅니다. 근무지가 오지일 수 있지만 워라밸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나 도시를 건설할 때 들어가는 전기 설비의 설계 감독, 공사 감독을 맡습니다.
한국환경공단: 폐기물 처리 시설이나 환경 시설의 전기 설비를 관리합니다.
3. 에너지 설비 및 안전 분야 (한전 외)
한전 그룹사는 아니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곳들입니다.
한국가스공사 (KOGAS): 가스 공급 설비도 전기로 돌아갑니다. 연봉이 높고 지방 근무(대구 본사 및 전국 사업소)가 특징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병합 발전소 등을 운영하므로 전기직이 필수입니다. 수도권 근무 확률이 높아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KESCO): 전기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검사'하는 곳입니다. 전국의 건물, 공장을 돌아다니며 안전 점검을 합니다. 외근이 많지만 전기 안전 분야의 독보적인 기관입니다.
4. 기타 시설관리 (숨겨진 신의 직장)
전기가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본사 건물이나 공장을 관리하기 위해 소수 정예로 뽑는 곳입니다. 업무 강도가 낮고 대우가 좋아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한국조폐공사: 돈 찍어내는 기계와 공장 설비를 관리합니다.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사옥 관리 업무로 소수 채용합니다.
금융 공기업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 본점 건물의 시설 관리직으로 가끔 채용이 뜹니다.
[요약 및 조언]
전기 분야는 절대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토목, 기계와 함께 공기업 채용의 3대장입니다.
메이저(한전/발전소): 전기가 '주인'인 회사. 기술적 자부심이 크고 연봉이 높지만 오지 근무 가능성 있음.
철도/공항: 전기가 핵심 인프라. 채용 규모가 크고 수도권/도시 근무 기회가 많음.
수자원/LH/시설관리: 전기는 '지원' 업무.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워라밸 챙기기 좋음.
따라서 시야를 넓혀서 '건물이 있는 곳엔 전기직 티오(TO)가 무조건 있다'고 생각하시고, 본인의 성향(순환 근무 여부, 연봉, 워라밸 등)에 맞는 곳을 찾아 지원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