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3:40

여친 있는 짝남 빨리 잊는법? 안녕하세여 미국사는 평범한 여중딩임니다..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겻는데용.. 좋아한지는 한 2주

안녕하세여 미국사는 평범한 여중딩임니다..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겻는데용.. 좋아한지는 한 2주 정도 된 것 같구 딱히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닌데 그냥 성격이 밝아보여서 좋아하게 됐어요 (그전에 좋아했던 애가 워낙 무뚝뚝해서 그런가 뭔가 다정해보이는 사람이 좋아졋은..)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 저녁에 걔 베프 (걔랑 맨날 같이 다니는 남자애 중에 저랑 오케스트라 같이 해서 적당히 친한 남자애 하나 잇은) 한테 걔 전번을 물어봤더니 “? 걔 전번 왜?” 이러고는 뭔가 굉장히 헷갈려했는데 제가 “어.. 음” 이러니까 “??” 이러고 “진심으로 왜 필요한지 모르겠음” 이러다가 일단 전화번호를 넘겨주긴 했음 글고 “일단 주고 나중에 걔한테 얘기할게” 이래서 “나 걔 좋아하니까 입 다무셈..” 이랬더니 thumbs up 보내서 고맙다고 하구 끝난 줄 알앗는데 제가 망상을 하고 잇던 동안 그 남자애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방금 기억났는데 걔 여친 있을걸 ㅇㅇ 99% 확신함“ 이러고 연락이 와서 잠깐 벙쪄있다가 ”확인 가능?“ 일케 물어봤더니 ”ㅇㅇ 기달“ 이러고 잠깐 사라졌다가 ”ㅇㅇ 확인함 걔 여친 있음“ 이러고 돌아왔은요.. 그래서 일단 알려줘서 고맙다구 하구 멘탈 와장창인 채로 있었음.. 다행히 그때 옆에 제 베프가 있었어서 걔가 한참 달래주다가 (근데 그렇다구 제가 울진 않앗음) 9시반쯤 돼서 헤어졌는데 솔직히 짝남이 된 이유도 얼굴이 좀.. 그래서 (.. 인정할 건 인정하겟음..) 여친 없을 것 같아서 좋아하게 된건데 약간 인지부조화 (이럴 때 쓰는 거 맞나..) 왔음.. 그 여친이 누군지 아직 모르는데 우리학교인 거 같음.. 일단 다른 친구들한테 (제가 걔 좋아한다는 거 아는 ㅇㅇ..) 연락을 했는디 짝남이 혹시 거짓말한 거면 어떡하냐구 그러더라구용.. 그래서 걔가 거짓말을 할 이우가 뭐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끔 어떤 남자애들이 쿨해보이려고 여친있는 척 한다구.. 뭐 그랫던 거 같은데 솔직히 버팅기는 것보단 본인이 여친있다는데 걍 포기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약간 슬픔보다는 혼란스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유.. 처음에 여친 잇다는 말 듣고 약간 철렁했는데 그 뒤부턴 친구랑 있으니까 아무렇지 않은척하다가 집 들어와서 생각에 잠김.. (울진 않앗음) 근데 그 전번 알려준 남자애한테 고맙기도 하구 (차라리 한참 좋아하다가 아는 것보단 초반에 알아야 포기하기 편할 것 같아서) 약간 싱숭생숭하기도 하구 뭐.. 약간 심란하긴 한데 남자는 많고 약간 저 금사빠 기질이 있어서 어차피 금방 괜찮아질 것 같아여.. (T 95프로라 약간 생각정리가 빠른편임) 어차피 남자때매 운 건 남친 생겼다가 사흘만에 헤어졌을때 펑펑 운 거밖에 없었음, 그리고 여친 있는 남자를 좋아해본건 또 처음이라 신기.. 이걸 무슨 감정이라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지식인에 올려봐요.. 일단 저는 포기하는 게 맞는거라 생각하는데 또 얼굴 보면 좀 심란해질 것 같아서.. 빨리 잊는 팁 같은 거 주시면 감사할듯!! 지금 호감있는 남자애들 또 몇명 있어서 걔네 중에 한명 좋아하는 게 제일 빨리 잊혀질 것 같기도 하구.. 저도 지금 제가 뭐라는지 몰겟은요 ㅋ큐ㅠ(아래는 전번 준 남자애랑 연락기록임)

시간이 좀 지나면 저절로 잊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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