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에서 아이가 마사지 받다가 구토를 했어요 아이와 푸꾸옥 여행중인데키즈마사지 받다가 갑자기 구토를 하더니 지금 네번정도 구토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면 부모님 마음이 무척 타들어 가실 텐데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대처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현재 가지고 계신 약(백초, 배나치오) 사용 안내
백초: 아이들이 체하거나 토할 때 먹이는 가장 대표적인 상비약입니다. 구토가 멎고 아이가 안정을 찾았다면 백초를 먼저 먹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정 효과가 있어 위장관 운동을 돕습니다.
배나치오: 성인용 소화제(액상)라면 아이에게 함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나치오 키즈'라면 복용이 가능하지만, 없다면 백초만 먹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지금 바로 해야 할 일 (비행기 탑승 전)
금식 및 수분 섭취: 지금부터 비행기 탑승 전까지는 음식을 주지 마세요. 속이 비어 있어야 비행기 안에서 구토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아이가 목말라한다면 보리차나 전해질 음료(포카리스웨트 등)를 아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여 탈수를 막아주세요.
현지 약국 방문 (가능하다면): 아직 비행기 탑승까지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푸꾸옥 공항 근처나 공항 내 약국에서 '어린이용 지토제(구토 방지약)' 또는 **'돔페리돈(Domperidone) 시럽'**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현지 약사에게 "Child vomiting(차일드 보미팅)"이라고 하면 도움을 줄 것입니다.
3. 비행기 탑승 시 대처
승무원에게 미리 알리기: 탑승하자마자 승무원에게 "아이가 최근 구토를 여러 번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미리 말씀해 두세요. 기내에는 비상용 약품이 구비되어 있고, 승무원이 더 신경 써서 지켜봐 줄 것입니다.
구토 봉지 준비: 좌석 앞에 비치된 구토용 봉지(Motion Sickness Bag)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시고, 여분으로 몇 개 더 요청해 두세요.
기내 구급약: 기내 구급함에 어린이용 소화제나 지토제가 있을 수 있으나, 항공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지고 계신 '백초'를 기내에 가지고 타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액체류이지만 상비약이므로 용량을 확인하여 반입 가능합니다.)
4. 주의 사항
열이 나는지 계속 체크: 지금은 열이 없다고 하셨지만, 구토 후에 열이 오른다면 장염이나 다른 감염증일 수 있으니 계속해서 체온을 체크해 주세요.
기내식 거르기: 비행 중에도 아이 속이 완전히 편해질 때까지는 기내식이나 간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구토가 마사지 중의 압박이나 일시적인 급체 때문이라면 백초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금방 좋아질 수 있습니다. 부디 아이가 큰 탈 없이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