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급 후 계약문의 안녕하세요부장에서 갑자기? 이사 진급을 앞두고 있습니다.임원은 좀 특별하니 일반 직장인들이
부장에서 이사로의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결실을 보신 만큼, '근로자'에서 '경영진'으로 신분이 변함에 따라 계약 조건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들이 많습니다.
질문하신 네 가지 사항에 대해 실무적인 답변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퇴직금 관련 (가장 중요)
원칙적으로 직원으로서의 근로관계는 종료되고, 임원으로서 새로운 계약이 시작됩니다.
퇴직금 정산: 일반적으로 부장직급까지의 퇴직금을 일단 '중간정산' 형식으로 지급받고 새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결 여부: 회사의 정관이나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임원 퇴직금 규정'이 별도로 있다면 연결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직원 퇴직금 산정 방식(평균임금 기반)과 임원 퇴직금 산정 방식(배수 적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분리하여 처리합니다.
주의할 점: 임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므로, 별도의 임원 퇴직금 규정이 없다면 법적으로 퇴직금을 청구할 권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계약서 작성 시 퇴직금 지급 규정이 명시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2. 수당 및 급여 체계
임원은 일반적으로 '포괄임금' 성격의 계약을 맺습니다.
수당의 통합: 기존의 팀장수당, 주말수당, 연차수당 등은 기본급에 통합되거나 '직책 수행비' 형태로 일원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임원은 시간외수당(야근, 주말) 개념이 사라집니다.
협의 사항: 계약 시 제시받는 '연봉 총액' 안에 기존에 받던 각종 수당이 충분히 녹아있는지, 성과급(Incentive)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출장 및 복리후생 (비즈니스석 등)
이는 법적 기준이 아닌 회사의 내부 운영 규정(Internal Policy)에 따릅니다.
직급별 차등: 보통 상무/이사급은 단거리 노선은 이코노미,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부터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 방법: 인사팀이나 총무팀의 여비 교통비 규정'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출장 외에도 차량 지원(유류비, 하이패스), 골프 회원권 이용 권한, 법인카드 한도 등이 함께 변동될 것입니다.
4. 기타 주의사항 (리스크 관리)
임원 계약은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아래 사항을 꼭 체크하십시오.
계약 기간 (임기): 보통 1~2년 단위로 계약하며, 성과에 따라 언제든 해임될 수 있는 '단기 계약직' 신분이 됩니다. 해고 시 근로기준법의 보호(부당해고 구제신청 등)를 받기 매우 어렵습니다.
겸업 금지 및 비밀유지: 임원은 회사 경영의 핵심 정보를 다루므로, 퇴직 후 동종업계 이직 제한이나 비밀유지 의무가 직원보다 훨씬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위반 시 위약금 조항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연차 유급휴가: 임원은 스스로 업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간주되어,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 지급 의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