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6:31

저처럼 전남친 못 잊으시는 분 계신가요 상대방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 떠나고 있더라구요 근데

상대방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 떠나고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늘 같은 자리 반복입니다 너무 힘들고 아파 제가 먼저 헤어지자 했고 일주일도 안되서 붙잡았어요 남들이 보기에 너무 가벼운 마음처럼 보일진 몰라도 그짧은 시간동안 상대방 생각으로 가득채워 제일상도 잠시 멈췄었어요 그치만 제용기에 무색하게도 상대방은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다며 이제와서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게 현재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저는 상대방을 향한 마음이 몇 배로 커졌어요 다들 사귈 때 그순간이 너무 좋아서 결혼하자 영원토록, 평생을 사랑하겠다 말하는데 저는 그말이 순간 너무 좋아서 하는 걸 알았지만 너무 좋아서 믿게되버린 거 같아요 그런 믿음 때문에 한번 더 붙잡았어요 저번과 다르게 장문을 써서 그러니 돌아오는 답변은 고맙다네요 그치만 우린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그래서 안된다고 그말을 들으니 너무 아팠어요 상대방은 저보고 잘 지내지 않았냐 했어요 그말을 보니까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아렸어요 못지냈다고 너무 힘들었다고 주저리주저리 제마음을 전했어요 믿어달라고 난 우리가 변할 자신 있다고 얘기하며 붙잡았어요 하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네요 여기서 더 붙잡으면 좋지 않을 거 같아 마지막으로 부탁했어요 내가 만약 3년 뒤에도 너를 생각한다면 그때는 연락해도 되냐고 그말을 들은 상대방은 연락을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잘 해낼 수 있을 까요 이방법이 좋은 방법일까요? 너무 순수했고 예뻤던 그때의 우리였습니다 그속에 상대방의 모습은 더욱 더 아름다웠어요 그사람의 특징 하나하나가 너무 좋습니다 단점마저 저한텐 장점으로 보여요 이게 미련한걸까요 잊을 수 있을까요 제가

이글을 읽었는데요 쓰니님의 마음이 가볍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오히려 너무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깊게 아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짧은 시간이라도 일상이 멈출 만큼 누군가를 생각했다는 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보여요 상대방은 이미 앞으로 가고 있고 쓰니님께서만 같은 자리에 남아 정체된 상태시잖아요 그건 쓰니님께서 덜 사랑해서도 부족해서도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보지 않아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네여 3년 뒤에 연락해도 된다는 말은 희망이라기보다는 지금의 고통을 버티기 위한 약속에 가까워 보여요 그 약속이 지금의 쓰니님의 아픔을 잠재우고 살게 해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쓰니님을 그 사람에게 묶어두고 더 오래 아프게 할 수도 있어보여요 상대가 새로운 인연을 찾는 동안 쓰니님은 그 사람을 지켜내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쓰니님 자신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 되여있을 지도 몰라요 지금은 잊으라고 말하는 게 잔인하게 느껴지고 과연 가능할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분명한 건 이 사랑이 전부였던 건 사실이지만 이 사랑이 쓰니님 인생의 전부여야 할 이유는 없다는 거에요 지금은 잊지 못하는 게 당연해요 다만 언젠가는 그 사람을 사랑했던 쓰니님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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