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경북대 급해요...인천대 전자공학과랑 경북대 에너지 공학과 중 어디가 미래에 도움이 될까요??
고민의 여지 없이 경북대학교 에너지공학부라고 봅니다.
에너지공학도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정부로부터나 사회적으로나 특별한 관심을 받는 분야입니다.
우선 학교 레벨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각종 지표에서 경북대가 인천대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으며, 인천대는 과거 전문대, 사립대였고 국립대 전환한지 얼마 안 된데다 선배, 동문들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수도권 지역에서도 경북대 진학하는 경우 제법 있습니다.
경북대가 최근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어 2,000억 지원을 받기로 했고,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학원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고 계속해서 대학원생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도 대학원 재학생 수가 6,000여 명이 넘는데(수료생, 휴학생까지 포함하면 그보다 더 많음) 이 정도 인원 수는 중소규모 대학교 총 재학생 수와 비슷합니다. 그만큼 대학원이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다는 의미이죠. 게다가 BK교육연구단도 비수도권 대학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었구요.
최근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실현 여부를 떠나서, 거점국립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북대는 대구 도심 한복판에 있고 동성로, 동대구역, 대국국제공항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동대구역은 대구의 주요 관문역으로 전국에서 서울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역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동대구역 부근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넓고 예쁜 캠퍼스를 자랑하고 언덕이나 경사진 곳이 별로 없는 ‘평지’ 캠퍼스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경북대가 위치한 대구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정중앙에 위치해있습니다. 철도, 도로가 많이 지나다녀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에너지공학부는 2학년 2학기부터 신재생에너지전공과 에너지변환전공으로 나뉘게 됩니다. 신재생에너지전공은 신소재 재료와 화학, 그리고 원자력에너지를 연구하고 태양광과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공부합니다. 에너지변환전공은 전기와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두고, 전기에너지가 어떻게 변환되어 우리의 생활에 쓰이는지를 배웁니다.
그리고 대구 19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북 김천 13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주 5개 공기업 등에서 지역 대학 대학 출신들을 우대 채용하기도하고, 또 이는 2015년에 통과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안'(일명 지방대학법)에서 제정되어 법으로 명기되기도 했습니다. 중앙 공기업에서도 지역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서 대구/경북 TO는 경북대 출신들이 대거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가운데 경북 경주시에 본사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대구에 본사가 있는 한국가스공사, 김천에 본사가 있는 한국전력기술 등은 에너지공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기업니다.
이와 더불어 오해하기 쉬운 것이 경북대 나오면 대구 혹은 영남권에 취업하기 쉽다고 생각하는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대기업 채용박람회를 할 때 반드시 경북대를 들리기도 합니다.또한 기업의 대학 서열 나누기라는 비판에 부딪혀 무산되긴 했습니다만, 삼성의 총장인재추천제에서 연세대, 고려대와 더불어 경북대는 100명을 배정받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경북대를 진학할 경우, 학비, 생활비 면에서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구가 물가, 방세가 싸고 경북대 등록금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학비, 생활비 절감하는만큼 4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여유를 가지고 취업 준비이든 시험 준비이든 매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를 갖는만큼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간다든지, 또는 해외교환학생을 갈 수도 있고, 독서나 교외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진정으로 견문을 넓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 가서 비싼 물가와 등록금, 알바하면서 여념없이 보내는 것보다 비용을 세이브하고 여유를 가질 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대학은 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짜야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능이라고 하는 정해진 코스가 있지만 대학시절에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표준화된 코스는 없습니다. 또 누가 어떻게 하라고 시키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가지시길 바라구요. 대학에 가셔서 일찌감치 목표를 정하셔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방법을 정하신 다음에 준비해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