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1:49
전기기사 취업 및 진로 괜찮을까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집안 형편이 객관적으로 괜찮은 편이어서 한동안 일을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집안 형편이 객관적으로 괜찮은 편이어서 한동안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 있었고, 그걸 믿고 스스로에게 안일해져 20대 후반까지는 뚜렷한 목표 없이 히키코모리처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부모님께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시며 독립을 요구하셨고, 설령 힘들어지더라도 책임은 전적으로 제 몫이라는 조건으로 혼자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장의 생계를 위해, 당장의 저의 분수에 맞는 단순 반복 작업의 일, 그냥 육체만 갈아 널으면 되는 일이라도 하며 계속 지냈고,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았지만 그때그때 필요하거나 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자격증들을 취득해 왔습니다. 그렇게 0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분석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이 때는 기사 조건이 되지 않았었음) 등을 포함해 IT와 안전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소소하게 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1급, GTQ 1급, 리눅스마스터 1·2급, SQLD, 네트워크관리사 2급, PC정비사 2급 등등 다수의 자격증도을 취득했습니다. 그렇게 현재진행형으로 자아성찰하며 경험을 통해 인간관계에 취약한 편이라는 걸 깨닫고 사무조직 중심의 업무가 제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전기기사 자격을 취득해 비교적 혼자서 조용히 일하는 지인의 삶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그 계기를 통해 현재는 전기기사 취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지금도 전기기사 취득을 해서 취업을 하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일까요?
괜찮은 선택이나,
이거만으로는 공기업 공사 공단 지원 최소한의 조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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