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3:16
공부 못하는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거의 없고, 시험 성적도 항상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까지는 부모님의 간섭이 거의 없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자마자 갑작스럽게 강한 간섭과 잔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 말씀이 저를 위한 것이라는 점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저에게는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아빠는 1학기 때 전 과목 60점을 넘지 못하면 과목당 용돈 1만 원씩을 깎겠다고 하셨고, 실제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저는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 평균 점수가 20~30점대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용돈이 깍일 것을 확정 짓고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그러던 중 어느 날, 아빠가 술에 취한 상태로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전화하진 않았고 동생 핸드폰으로 전화했다가 저를 바꿔달라고 하셨습니다. 통화는 약 40분 정도 이어졌고, 대화는 대부분 같은 질문과 반복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아빠는 항상 답을 정해 놓은 채로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시고, 제가 대답하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며 제 생각을 깎아내리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공부 안 해도 된다, 대학 안 가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술에 취해서 한 말이라고 해도, 그 말이 아빠의 진심아닌가요? 그런말을 해놓고 자꾸 공부에대한 얘기를 계속 하시니 너무 힘들어요이 일을 엄마에게 말씀드렸지만, 엄마는 “술 취해서 그런 거다, 네 아빠 성격 알지 않냐”며 가볍게 넘기셨습니다. 이후에는 이번 시험을 못 보면 휴대폰을 뺏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매우 억울합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형편이 안 된다며 거절하셨고 대신 “요즘 AI가 다 알려준다, 나 같으면 챗GPT 프로를 결제했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공부 방법이나 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채 하시는 말처럼 느껴져 더 답답했습니다. 모순적이게도 저는 댄스학원을 다닙니다. 제가 그렇개 공부를 잘 하길 바란다면 댄스학원을 끊고 공부학원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또 댄스학원은 꼬박꼬박 다니게 해줍니다..아빠는 본인도 고등학생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조언을 하시지만, 그 조언들은 이미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뿐이어서 점점 지치게 됩니다. 한 사람만 뭐라 하면 모르겠지만, 부모님 두 분 모두에게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며칠 전에는 엄마가 제 방에 갑자기 들어와 “아직 시험도 안 끝났는데 그러고 있어도 되냐, 네가 이러면 내가 아빠한테 할 말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아빠에게 저를 변호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고, 좋게 말해 달라고 한 적도 없어서 그 말이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안 해줘도 돼요”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누구 탓하지 마라, 네가 만든 결과니까 원망하지도 말고 탓하지도 마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애초에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말이 더욱 상처가 되었습니다.엄마는 늘 “네 건 네가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려고 노력해도 그 과정은 인정받지 못하고 결과만으로 판단받은 채, 제 물건이나 권리를 뺏기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듭니다. 저는 그동안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던 사람이었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눕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수업 시간에 필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분명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결과만 보고 제 노력을 부정하십니다. 그럴수록 더 의욕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아빠는 수시 원서를 써보라고 하셔서 제가 나름대로 작성해 갔지만, “이 성적으로 될 것 같냐, 절대 안 된다”는 식으로 계속 저를 깎아내리셨습니다. 글로 보면 거칠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아빠의 말투와 욕설이 매우 심합니다. 자식에게 “죽여버린다”, “썅놈의 새끼”, “씨발” 같은 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저도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빠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상향·적정·하향을 나누고, 학과와 요구 역량을 정리해야 하는 과제가 12월 31일까지 남아 있지만, 해도 욕을 먹고 안 해도 욕을 먹는 상황에서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너무 혼란스럽고 막막하네요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보다 공부 강요를 당하시는 분이 더 많으시겠죠.??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저는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진짜 다 읽엇다 ㅋㅋ 힘들엇겠네요 질문자님 커서 뭐하고 싶은지 궁금해지네요 주변에서 하는말 어느정도는 걸러서 들으세요 그리고 공부라는게 베이스가 없으면 성적 올리기 힘들어요 과정 그거 한번 했다고(노력무시하는거아님) 성적 안올라요 성적 올릴려면 아쉽게도 결과로 증명해야해요 결과는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질거에요 근데 댄스학원은 왜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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