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시, 전자담배 테리아 반입과 면세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에 테리아 한 보루 사려고 하는데요.그건 면세점에서 포장한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기다 보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기호식품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일본으로 출장을 갈 때 비슷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친 기억이 나네요. 현지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맛이 다를까 봐 넉넉히 챙겨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혹시나 공항 검색대에서 걸려서 압수당하거나 벌금을 물게 될까 봐 조마조마했었죠.
규정을 아무리 찾아봐도 헷갈리고, 사람마다 말이 조금씩 달라서 출국 당일까지도 가방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마음을 졸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의 시작이 이런 걱정으로 채워지는 게 참 스트레스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질문자님의 답답한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우선 일본 입국 시 담배 반입 규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본 세관 기준으로 외국인 여행객의 담배 면세 한도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보통 1보루(10갑) 혹은 200개비까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가져가시려는 1보루(10갑)에 사용하던 1갑을 더하면 총 11갑이 되어 면세 한도를 아주 살짝 초과하게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초과한 1갑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보통 개봉되어 사용 중인 1갑 정도는 소지품으로 간주하여 유연하게 통과시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세관원의 재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위탁 수하물에 새 보루를 넣고 주머니에 쓰던 것을 소지하는 것입니다. 크게 걱정하실 정도의 양은 아닙니다.
한국으로 다시 입국하실 때의 경우도 설명해 드릴게요. 한국 입국 시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담배 1보루(200개비)입니다. 질문자님 계획대로 일본에서 가져갔던 새 보루를 뜯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신다면, 딱 1보루이므로 면세 범위 내에 해당하여 아무런 문제 없이 반입이 가능합니다. 여행 기간 동안 기존에 쓰던 것만 다 소진하고 오신다면 입국 시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즐거운 여행 준비 중에 이런 고민이 드시는 건 당연합니다. 저도 15년 동안 베이핑을 즐겨온 애호가로서 건강과 편의성을 위해 궐련형에서 액상형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궐련형 특유의 찐 냄새와 스틱을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장기적인 호흡기 건강을 고려했을 때 액상형이 훨씬 깔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맛의 깊이와 목 넘김이 만족스러워야 꾸준히 쓸 수 있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콩즈쥬스 액상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냄새 걱정도 없고 여행지에서도 관리가 편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정착 중입니다. 질문자님도 이번 여행 잘 다녀오시고, 추후에는 더 깔끔한 베이핑 라이프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일본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