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모텔에서 자다가 생리혈 텔에서 자다가 생리혈이 샜는데 모텔 측에서 침구 변상 조치 연락이

안녕하세요. 갑작스러운 연락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갔던 곳에서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고, 10만 원이라는 큰 돈을 변상하라는 말에 억울하기도 하고 겁도 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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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출장 갔다가 숙소 침구에 실수로 음료를 쏟은 적이 있었는데, 체크아웃 후에 변상하라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도 모텔 측에서 강하게 나와서 이걸 물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 막막하고 불안한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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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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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고소 조치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상대방이 언급한 '고소'는 형사 처벌을 의미하는데, 재물손괴죄가 성립하려면 '고의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다가 발생한 생리혈은 불가항력적인 생리 현상이고 실수이기 때문에 고의가 없어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아마 모텔 측에서 변상을 빨리 받기 위해 겁을 주려고 한 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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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10만 원은 과도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

보통 침구류에 묻은 혈흔은 찬물 세탁이나 과산화수소 등으로 지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전문 세탁이 필요하더라도 세탁비는 보통 1~2만 원 선입니다. 매트리스 깊숙이 스며들어 못 쓰게 된 경우가 아니라면, 시트나 이불 커버 교체 비용 정도가 발생할 텐데 모텔 침구는 대량 구매라 단가가 10만 원까지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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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대응 방법입니다.

무조건 "못 준다"라고 하거나 연락을 피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의가 아니었다. 세탁비 영수증을 청구해 주면 합리적인 선에서 세탁비는 물어주겠다"라고 말씀해 보세요. 만약 계속해서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며 협박성 발언을 한다면 소비자보호원에 중재를 요청하겠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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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놀라고 무서우시겠지만, 법적으로 질문자님을 처벌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니 마음 굳게 먹으시고 차분하게 대화로 잘 해결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