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0:44

대학 일어일문학과 이제 고2 올라가는 학생인데 진로 때문에 여러모로 너무 힘듭니다중학생때부터 일본어가

이제 고2 올라가는 학생인데 진로 때문에 여러모로 너무 힘듭니다중학생때부터 일본어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일본어쪽으로 갈 생각으로 대입 준비하고있어요근데 어제 이 문제로 엄마랑 다툼이 있었거든요엄마 지인 주위에 일본 현지에서 거주하는 분이 계셔서 그 분이랑 대화하면서 일본어 공부 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받았는데 너무 갑작스럽기도하고 부담스러운 바람에 그 정도 실력 안된다고 거절했더니 엄마가 이거에 화난거 같더라고요. 말하는거 들어보니 제가 노력도 안하는거 같고 그런 어정쩡한 실력으로 있으거면 굳이 일본어쪽 대학을 가서 전공을 살리는게 맞냐고 그러네요. 제 태도 때문에 화난데요. 열심히 하는 것같지도 않고제가 가고싶은 대학교가 사립이라서 국립보다 비용이 꽤 드는지라 엄마가 더 그러는것같아요이 말 듣고보니까 맞는 말인것 같기도한데 동시에 제 나름대로 열심히하고있는데도 알아주질 않으니 그냥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속상해요. 이러고있는 저 자신도 싫고 눈물만 나오네요지금 제 일본어 실력이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기본적으로 알고 현지인이랑 어느정도 대화 가능한 수준이에요. 직접 일본에 가서 부스열고 강의 진행한 경험 있고요...그렇게 특출난 실력은 아니지만 전 대학가서 일본어를 더 배우고싶기도 한데 지금 이정도 실력으로는 일어일문학과 진학해도 소용없을까요? 시간 낭비일 뿐인걸까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

일단,

일어일문 쪽이 " 일본 취업 " 이 아니라면,

​

솔직히 국내에서 일어일문 나오는 게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

정작,

일본어 잘하는 사람들이나 오타쿠급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어일문이나 일본어 관련 학과로 진학하기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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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전공을 하나 잡고,

여기에 딸려오는 ' 부전공 ' 으로 일본어를 가져가거나 하거든요.

​

결국,

본인께서 취업 자체를 " 일본 취업 " 으로 타게팅을 해서 움직인다면,

​

국내 일본어 관련 대학보다도,

" 일본 대학 " 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구요.

​

일단 이걸 논하기 전에,

" 현실 " 을 알아야 이 얘기가 더욱이 진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정작,

일어일문쪽 나오신 분들 중에서 지식인에 활동하시는 분들 조차도,

​

일어일문은 밥 벌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취업 활동 (일본 쪽 겨냥) 하는데 있어서도,

​

SKY 나온 게 아닌 이상은,

한국에서 유명한 대학측에 속해도,

​

취준생 입장으로 기업에 면접을 본다거나 서류 같은 걸 낼 때도 어필 용도로까진 활용할 수 없습니다.

​

우선은,

아무래도 어머니가 본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건 아니니깐,

​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

​

본인도 " 나름대로 " 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 주변에서 볼 때 " 는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경우가 살면서 정말 많거든요.

​

본인이 돌이켜봤을 때,

남들이 얘기한 쪽이 맞다고 생각하면 이를 계기로 더 본인을 단련하셔서 채찍질을 가하면서 가면 되는 것이고,

​

난 아무리 생각해도,

내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면 휘둘리지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밀어부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일어일문 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1도 못하거나 완전 기초 레벨인 학습자가 많이들 입학하는 게 팩트입니다.

​

한국 외국어 대학교 처럼,

외국어 파트에 있어서 굉장히 최고급 대학이 아닌 이상은,

​

내신 성적이나,

수능 성적으로 뽑기 때문에 애당초 일본어 실력으로 학생들을 뽑는 게 아니니,

​

대학 가서 " 본격적으로 " 일본어 공부 해야겠다~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

나중가서 일본어에 흥미가 생겨서 진학을 이 쪽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정작 본인께서 입학하시게 된다면 막상 글자도 못 읽는 사람들이 한가득이고,

​

기초 레벨인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이런 현실을 접하고 아이러니하게 느끼실 수도 있구요.

​

일례를 들어드리자면,

제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친구는 올해 3월에 성공회 대학교 일어일문과에 진학합니다.

​

허나,

이 친구는 지금 기초 파트 공부를 하고 있구요.

​

아무래도,

일어일문 진학하는 많은 " 고3 " 학생들은,

​

수능이 끝난 시기부터 바짝 공부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

아무래도 어느정도 길쭉하게 공부하고 들어가는 경우는,

" 어학 특기자 전형 " 이 두어져서 이걸로 뽑힌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본어 실력으로 대학 들어가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

허나,

일단 " 일본어 " 로 국내에서 밥벌이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현실은 꼭 알아두세요.

​

차라리,

메인 전공으로 (아직 어린 학생이니 공부하시다 보면 분명 길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무언가를 정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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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부수나 본인 취미로 일본어 공부하는 방법도 있으니

​

대부분은 이런 방법을 취한다는 것이죠.

​

일어일문 쪽도,

서울 쪽이나 국립 이런 곳이 아니라면 솔직히 그닥 한국에서는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

그러니,

국내 취업이 아닌 일본 취업으로 대부분 눈을 돌리시는 것이구요.

​

아니면,

대학은 한국 대학 나오고,

​

대학원을 일본 대학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실이 일본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현실이 아니기에)

​

그렇기 때문에,

일단 방향성은 여러 가지로 가지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

나름,

본인께서 여러 활동을 하셨다면,

​

이런 거 하나하나가 전부 다 " 어필 " 대상이기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막연히 일본어 공부하고 싶다고 대학을 응시하는 이와,

​

여러 경험을 통해서 공부하고 싶어졌다 라는 ' 에피소드 ' 가 있는 사람은,

면접관 입장에서 굉장히 다르게 보여지거든요 ^^

​

현지인이랑 어느정도 대화가 되신다면,

충분히 공부를 하신다면 더더욱 숙달자가 되셔서 여러 선택지가 생겨나실테니

​

지금은 가능성 및 여지를 열어두세요~

​

그리고,

진학 상담 같은 것도 많이 받아보시구요.

​

오히려,

일어일문을 가도,

​

" 물 만난 물고기 " 마냥,

자기 진로 잘 찾아서 보란듯이 취업해서 큰소리 떵떵 치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자기 미래는 자기가 그려나가는 것이므로,

본인 하기 나름이죠.

​

다만,

대학 입학하기 전에 이런 현실을 알고 대비를 충분히 해 두고 진학하는 사람과,

​

이런 것도 1도 모르고 졸업까지 그냥 시간 허투루 보내는 사람과,

​

나중가서 늦게나마 알게 된 사람은,

결과물이 많이 다르답니다 ^^

​

그래도 같은 나이에,

전혀 아무것도 못해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

오히려 이런 고민은,

다른 위의 친구들보다는 " 행복 " 한 고민측에 속하는 것이구요.

​

뭐든 잘 하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좋죠~

​

어찌 되었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면

​

안 좋은 생각이라던가 사람이 꽤나 부정적으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

​

소박한 것이라도 좋으니깐,

소확행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어서,

​

힘들 때 일수록 더 티를 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껴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니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본인이 전혀 주눅들 필요도 없고, 기 죽으실 필요도 없으니

​

자극 씨게 받으셔서,

본인 진로 관련해서 좀 더 여러 조사를 해 보세요~

​

아무래도,

부모님 입장에선 뜬 구름 잡는 소리 (현실도 모르면서 얘가 ^^;;;;) 이런 마인드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

어느 부모님이든 그렇게 바라보고 얘기할 순 있습니다만,

​

그래도,

어머니께서 나름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

아직 본인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어머니 입장에선 " 아쉽게 " 느껴질 수는 있을 거에요~

​

어떻게 보면,

자식 잘 되라고 나름 이렇게 제안을 줬는데,

​

단칼에 No, 거절하면,

도대체 얘는 " 무슨 생각 " 으로 거기를 가겠다는거야~

​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거든요... ^^;;;

​

그리고,

아무래도 자식에 대한 강한 확신 (공부를 정말 잘하는 친구가 아닌 이상은) 이 없으면

​

뭘 해도 불안함을 느끼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런 현실적인 요소를 가지고 바라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한 거에요 ^^

​

본인이 나중에 본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에게,

본인이 나름 머리 굴려서 정말 도와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

잡기는 커녕,

오히려 더 축쳐져있고 뒤로 후퇴해서 더욱 무기력감을 느끼면,

​

도움을 주려고 한 사람이 무안해지잖아요 ^^;;;

​

그러면,

자연스레 짜증이라는 감정이 뒤섞일 수도 있구요 ㅎㅎ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아직 늦지 않았고,

​

머리를 잘 굴려보면,

충분히 많은 가능성이 있으시니깐,

​

요즘처럼,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있는 시기엔,

​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정말 득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으니깐,

​

인터넷 및 주위에 있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 용기 " 지만,

​

그래도 도움 요청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

​

그래도,

이럴 때 이렇게 풀어야 본인도 속 시원하시고 또 무언가를 위해서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시고 달리실 수 있겠죠~?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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