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7:44

꿈을 꾸었는데... 제가 꿈에 스튜어드(남성 항공기 승무원)에 합격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직업은

제가 꿈에 스튜어드(남성 항공기 승무원)에 합격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직업은 제가 현실에서 되고 싶었던 직업이기도 합니다.)그런데 항문에 귤조각을 넣으라는 겁니다. (귤 1개 정도의 분량)그들이 말은 안했지만 비행기 내에서 성접대를 해야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남자를 접대해야 하는 줄 알았으나 나중에는 여자인 것 같았지만 명확하지는 않음)저에게 일을 가르쳐 줌에 있어 엄한 상급자도 있었고 잘 해주는 상급자도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꿈에서 신입으로서 일을 배웠습니다. 비행기도 탔고 일도 비행기 내에서 배웠습니다.무슨 꿈일까요?

꿈의 처음 장면에서 남성 항공기 승무원에 합격해 입사하는 모습은, 현실에서 바라던 목표가 손에 잡힐 만큼 가까워졌다는 확신과 기대를 뜻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면 내 역할이 바뀌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긴장도 함께 올라온 상태를 보여줍니다. 합격이라는 기쁨이 분명히 있는데도 마음 한편이 바짝 조여드는 느낌이 같이 붙어 있는 꿈입니다.

그 다음에 항문에 귤조각을 넣으라는 요구가 나오는 장면은, 일을 위해 내 몸과 존엄의 경계를 억지로 넘게 만드는 상황을 상징합니다. 귤은 겉으로는 상큼하고 보기 좋은데 속은 조각조각 나뉘어 있듯이,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를 쪼개고 억지로 집어넣는 부담을 뜻합니다. 항문이라는 부위가 등장한 것은 특히 아주 사적인 영역, 말로 꺼내기 어려운 수치심과 불쾌감, 그리고 침범당한다는 감각이 강하게 눌려 있다는 뜻으로 드러납니다.

비행기 내에서 성접대를 해야 하는 것 같다는 흐름은, 직업이나 조직이 나를 사람으로 대하기보다 기능이나 서비스로만 다룰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상징합니다. 누군가를 접대해야 한다는 느낌 자체가, 내가 원해서 선택하는 친절이 아니라 평가와 생존을 위해 억지로 맞춰야 하는 굴욕으로 느껴졌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남자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는 여자인 것 같기도 했다는 불명확함은, 실제로는 특정 대상의 성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나를 평가하고 요구하는지, 어디까지 맞춰야 하는지 기준이 흐릿하다는 불안을 보여줍니다.

엄한 상급자와 잘해주는 상급자가 함께 나온 장면은, 한 조직 안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두 가지 힘을 상징합니다. 엄한 상급자는 실수하면 바로 낙오할 것 같은 압박, 규칙과 평가의 차가움을 뜻하고, 잘해주는 상급자는 그래도 배울 수 있고 버틸 수 있다는 희망과 보호받고 싶은 마음을 뜻합니다. 이 둘이 함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새로운 환경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인정받고 안전하게 성장하고 싶어 한다는 마음이 분명하다는 뜻입니다.

신입으로서 일을 배우고 실제로 비행기를 타는 장면은, 당신이 진짜로 새로운 단계에 올라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상징입니다. 다만 그 비행은 설렘만으로 뜨는 것이 아니라,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더 엄격해지는 기준과 내 경계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을 같이 실어 나르는 비행입니다. 그래서 이 꿈은 원하는 직업을 향한 강한 열망이 분명한 동시에, 그 길에서 내 존엄과 경계가 시험받고 침범될 수 있다는 공포가 함께 올라온 꿈으로 또렷하게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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