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서 살며 일하는, 유학스테이션 상담원 "제이" 입니다.
타일공(tiler)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신다는 계획은 아주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워홀로 기술을 배우며 미래의 창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신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질문 주신 세 가지에 대해 순서대로 자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1. 호주 가기 전 1년 준비 - 영어 vs 타일 기술
만약 목표가 ‘호주에서 타일 관련 일’을 구해서 실질적인 경력을 쌓고 싶은 것이라면, 한국에서 미리 ‘타일보조’로라도 일을 해보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장 단어, 공구 이름, 일과 구조 등을 미리 익히면, 영어가 부족해도 호주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타일링은 단순 기능직이라도 작업 속도와 기술 정확도를 중요시하며, 경력이 있으면 호주에서 고용주가 쉽게 신뢰를 가집니다.
반면 아무런 기술이 없이 가면, 단순노무 일로 시작해서 일을 배워나가야겠구요.
따라서 제 개인적인 조언은 “영어공부 + 타일 보조일 병행”입니다. 국비 지원 학원에서 기초를 배우고, 이후 시공 업체나 리모델링 회사에서 보조로 일해보는 루트가 좋습니다.
2. 호주 기술 배워서 창업 가능성
타일 기술은 한국에서도 수요가 꾸준합니다. 특히 주거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업계에서 도기 타일, 포세린, 욕실 방수 등은 전문성이 높아 단가도 높고 수요도 많습니다.
호주에서 1~2년 타일 기술을 실무로 배우고, 자격증은 없더라도 기술만 제대로 익히면 한국 귀국 후 리모델링 업자와 협업하거나 자영업 형태로도 충분히 창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창업을 현실화하려면 기술 외에도 견적 내는 법, 자재 구입처 확보, 하청구조 이해 등도 익혀야 하니, 기술 + 현장 경험 + 영어로 된 자료 조사능력도 갖추면 좋습니다.
3. 영어 준비, 어느 정도 해야 하나?
워홀비자는 영어시험 점수가 필요하지 않지만, 타일공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일상 회화 수준의 영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장이 무슨 일 시키는지 못 알아들으면 현장에서 사고 납니다.
특히 “방수”, “타일 컷팅”, “그라우팅” 등의 단어는 필수입니다.
페이슬립, 계약 조건 등 기본적인 이해가 없으면 임금 착취의 위험도 있습니다.
영어 학원은 호주 도착해서 저렴한 가격의 컬리지를 활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영어 노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어 실력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지만, 매일 조금씩 하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물론 한인 타일회사나 빌더아래서 일하려한다면 영어못해도 일하시는 분들 많이 봤지만... 전 영어를 해야한다 주의입니다)
추가로 워킹홀리데이 이후, TAFE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따고 스폰서 비자나 영주권 루트로 넘어간 분들도 많습니다. 추후 계획에 따라 확장 가능성이 많은 경로이니, 중간중간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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