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죠. 그런 말하기.
학생들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그만두기로 하면 수업 끝나고
그 다음주 수업 시작하기 전 월화요일쯤
이제 혼자서 스스로 해보겠습니다.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문자로 보내는게 다죠.
그리고 엄마가 전화해서 구구절절 이 녀석이 혼자 하겠다고... 어쩌고 저쩌고
대신 변명해주는거죠. 뭐 그런 식으로 그만두는게 정해진 코스이고.
성적이 안나온다거나 성격이 안맞아 그만두면 차라리 간단한데
성적도 상승세고 그런데 갑자기 그만두려면 양쪽이 다 난감해지는 상황이 되죠.
성격이 좀 과격한 쌤이면 여태까지 못들어본 욕(?)을 들을수도 있을테고.
다시 보지 않을 녀석이니 금액면에서 1도 손해 안보고 다 챙기려는 과외쌤도
있고.
뭐 어쨌든 이런건데... 과외든 학원이든 쌤들은 갑자기 잘 다니던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 들으면 그 날 혼자서 술마시게 되죠.
그리고 한 번 그만두면, 그 쌤은 다시 찾을수 없고.
중간에 과외쌤이 필요해서 다시 찾으려면 더 힘들거에요.
생각보다 쉽다? 중딩인지 고딩인지 몇학년인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거에요.
뒤로 갈수록 어려워질테니까 아마도 그 과외쌤도 엄마가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어렵게 컨택된 것일텐데.
정말 그만두고 싶은지부터 잘 생각해서, 나 혼자서도 과연 할수 있을지부터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그래도 혼자 하겠다면 말씀 드려야죠. 질질 끌지말고.
학생들 90% 이상은 대부분 2학기 겨울방학쯤에 다시 다른 학원을 가던다
다른 과외쌤 구하는게 루틴이긴 한데...
스스로 할수 있으면 다행이고 비용도 아낄겸. 혼자 해도 되긴 하겠죠.
부모님과도 상의해서 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