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씀하신 '대법원 무한 파기환송 사태'로 불리며 여러 차례 파기환송이 이루어졌던 사건은 수지 김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1987년 홍콩에서 발생한 납치 살해 사건으로,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남편 윤태식 씨를 북한 공작원으로 조작하고 그의 아내인 수지 김 씨가 간첩에게 살해당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윤 씨가 수지 김 씨를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후, 윤태식 씨는 수지 김 씨 살해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대법원은 하급심의 판결에 대해 여러 차례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하급심에서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법리 적용에 오류가 있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이 이 사건에서 여러 차례 파기환송을 한 것은 하급심에 대해 정확한 사실 인정과 올바른 법 적용을 지시하며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결국 오랜 재판 끝에 윤태식 씨는 수지 김 씨 살해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사건은 대법원의 거듭된 파기환송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무한 파기환송'이라는 표현으로 회자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