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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곳도 없어서 여기다 적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싶은 항공우주공학 하겠다고 별로 부유하지도 않은 집에서 부모님

제가 정말 하고싶은 항공우주공학 하겠다고 별로 부유하지도 않은 집에서 부모님 2년동안 겨우 설득하고 미국 과학고등학교에서 이제 거의 1년째 공부중인데 제가 결정한 길인이상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살고있습니다. 내가 항공우주공학 공부가 간절해서 부모님 등꼴 휘게 만들면서 미국까지 온거지 잠 하루라도 제대로 못 자는건 당연하고, 잦은 질병에,  매일 카페인, 타이레놀로 버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되지도 않아서하루도 빠짐없이 절망감에 울고, 죄책감과 책임감에 시달리고 여기까지 온게 아닌데 사람 몸은 또 왜이렇게 강한건지 한달 전쯤에 extra curricular 때문에 하던 야구팀에서 연습하다 잠깐 실신한 거 말고는 설사,  가끔 코피, 두통 빼면 너무 잘 버텨서 한 번 쓰러지고 잠깐이라도 쉴 수도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11학년에 늦게 유학을 시작해서 그런지 학교 상위권 애들 따라잡는데 온 정신과 몸과 시간을 갈아넣어도 안 되는것도 생기고 진짜 미치겠네요.  왠만한 사람보다 더 기회 많이 가지고 태어나놓고 찌질하게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이때까지 항상 이런거 일기장에만 적었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여기다 적게 됐습니다. 

무사히 졸업하여 대학에 잘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