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 고등학교로 갔어요 공부를 못 해서 간 게 아니라 중학교 때 너무 힘들어서 도피한 거였는데 1시간 40분 거리를 아침 부터 가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학교 근처에 할머니집에서 지금은 거주 중이예요 근데 지금은 학교를 마치고 마땅히 놀 만큼 친한 친구도 없고 비즈니스 처럼 딱 학교에서만 노는 친구가 전부예요 학교가 끝나면 연락을 한다거나 만나서 논다거나 그런 것도 없어요 그렇다고 걔네랑 노는 게 재밌지도 않아요 학교 마치고 할머니집에 있으면 너무 외로워요 중학교 땐 학교 마치고 조금이라도 시간 있으면 친구들이랑 놀려고 애썼는데 여기는 너무 외롭고 매일 혼자인 것 같아요 기댈 곳도 없고 중학교 때가 너무 그리워요 원래 고등학교 적응이 이렇게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