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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공포의 한국) 안녕하십니까. 어제 동아시안컵을 했지만 중국에게 질 수는 없어도 일본에게 지는

안녕하십니까. 어제 동아시안컵을 했지만 중국에게 질 수는 없어도 일본에게 지는 더 안됩니다. 일본은 피파순위가 우리나라보다 높아도 실력이 우리나라늘 압질렀다고 해도 질 순 없습니다. 숙명의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으나 넘어가고 어제는 중국이랑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없으면 거친 파울을 하는 국가가 중국입니다. 중국은 할 줄 아는 게 파울밖에 없습니다. 어제 월드컵 진출하게 해줬어도 졸장인 홍명보에다 동아시안겁은 원래 재미없으니 안보긴 했지만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원래 중국에게 지면 안됩니다. 중국의 시진핑이 축구광이라 축구 산업의 돈을 투다해도 중국 축구는 도박축구라 발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인식이 바뀐다면 어느 정도 성장하겠지만 축구 경기 중 우리나라는 일본이고 일본도 우리나라지만 중국은 우리나라가 라이벌입니다. 이기면 극복했다고 하는 데 지면 우리나라 축구의 문제가 있었을 때지만 무승부하면 이길 가능성이 보였다고 하겠지만 지면 공한증이라 합니다. 중국은 공한증 극복하고 싶어도 우리나라 축구계의 문제가 발생해야 승리할 겁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공한증은 언제부터 생겼나요?

중국 축구는 아시아 내에서 최약체가 아니며, 나름 다크호스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1] 그런데도 중국은 대한민국만 만나면 이상하게도 기가 죽는지 이기지를 못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의 라이벌 일본이나 그 밖의 몇 팀한테는 이긴 적이 몇 번 있었음에도[2][3] 한국에게는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중국이 한국보다 축구 성적이 낮으니 자주 지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수준 차이를 감안해도 이상하리만큼 한국을 못 이긴다. 중국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국가들도 한국을 가끔씩 이기는 모습을 보인다는 걸 생각하면 징크스라고 부를 만하다.

한국과 중국의 축구 맞대결 역사는 꽤 오래 됐지만 1970년대 이전까지의 전적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대만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록이다. 한-중 축구 대결 기록은 국부천대 이전 중화민국의 기록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대표팀은 1954년과 1958년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1960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본선에 출전할 정도로 아시아의 축구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한-중 축구 대결 기록에서 중국이 한국을 이긴 적이 딱 1번인데 1949년 홍콩에서 중국이 한국을 3:2로 이긴 기록이다. 물론 여기의 중국은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중화민국이다.

국부천대 이후 대륙을 접수한 중국은 사회주의권이나 비동맹 국가와의 친선경기를 제외하고는 국제대회 자체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대만의 전력이 더 높았을 정도였다. 게다가, 문화대혁명 등으로 중국의 축구실력은 스스로 더 뭉개졌고 아시아에서도 묻혀졌다.

국제 무대에서 중국 축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71년 UN이 중국을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대만을 미승인국으로 축출한 이후다. 중국의 승인을 계기로 중국은 1979년 FIFA에 재가입했다. 한국과 중공의 첫 맞대결은 1978년부터다. 그리고 1984년에 말레이시아 메르데카컵에서 중국에게 0-1로 졌고, 이 패배가 1997년 최초의 성인 A대표팀 간 경기의 패배로 잘못 알려진 적이 있었다.

왜 그런가 하면 1984년 메르데카컵은 1988 올림픽팀[4]이 참가했고 중국팀도 B팀. 즉, 2군팀이 나와서 이긴 것이라 이 기록은 인정되지 않을 기록임에도 1997년 국내 스포츠 신문에선 위에 서술한 대로 A매치라고 왜곡하여 보도했었다. 그리고 중국에게 졌지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즉, 2010년 전까지 중국(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과 역대 성인 A대표팀 경기에서 61년 전인 1949년에 현재의 대만에게 한 번 진 적은 있었지만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에게는 패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1983년 12월 17일 싱가포르 머라이온컵 2:0 승리, 86년 1월 18일 인도 네루컵 2:1 승리가 있기는 하나, 상기한 메르데카컵과 마찬가지로 요즘 기준으로는 A 매치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기록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당시의 머라이온컵, 네루컵 등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프로축구구단과 U19~U21의 유스팀 등이 뒤섞여 뛰는 막무가내 대회[5]였기 때문에 참가한 한국팀은 2진급이었다.

청소년 대표팀의 공한증은 좀 더 일찍 끝났다. 2000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에게 0-1로 져서 한국은 4강조차 못 오르고 2001년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어버렸다. 그밖에 2002년 16살 이하 청소년팀이 0-1로 진 것을 비롯해 여러번이지만, 이 패배는 언론이 작게 보도해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청소년 대표끼리의 공한증은 깨진지 오래되긴 했지만 2020년대에 들어선 최근에는 중국에게 지는 경기가 오히려 그 전보다 많아졌기에 중국 축구 전체를 싸잡아서 마냥 못한다고 무시하기도 애매해 진건 사실이다.

사실, 애초부터 청소년 대표팀은 원래 전력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도 했지만... 2000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당한 첫 AFC 주관 대회 패배는 당시 논란이 좀 있었다. 그 해 열린 아시안컵, 올림픽에서 싸그리 일본에게 성적으로 밀리면서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서 일본이 잘하고 대한민국이 밀려날 위기라고 언론 보도가 되던 와중이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서 "이젠 중국에게 밀려 청소년 월드컵도 못 나가는데 뭐가 월드컵에서 잘하느니 기대를 하는 거냐?"라고 신나게 폭격당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당시 여러 협상을 하던 거스 히딩크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여자 축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열세라 해당사항이 없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