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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1학기 기말고사 문학 7 8등급 맞았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국어는 한국어니까 공부안해도되는거 아냐라는 마인드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인 현재

중학교때부터 국어는 한국어니까 공부안해도되는거 아냐라는 마인드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인 현재 아무런 개념도 가지고 있지 않은 쌤 노베이스이며 어떨게 공부해야할지 갈피도 못잡고있는상황입니다. 중학교껄로 부터 시작하라면 시작할수 있습니다 여름방학때 잠을 줄여서라도 제 지금 상적을 3 4 등급 까지라도 올리고싶습니다. 간절합니다 광고성 답변말고 정말 한사람 인생을 도와주실 분들의 답변 바랍니다....공부법,개념서,문제서,강의 등등 모두 알려주세요. 설의법이 뭔지 영탄이 뭔지.. 관용사가 뭔지 음율이며 음운 고전어휘는 물론이면 된소리? 청중에 관심을 모은다? 정말 하나도 모릅니다학원은 집안 사정상 못다닐갓 같습니다 고액의 강의도요..

문학은 공부량에 비례하지 않아요

물론 이것도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지만요

혹시 학생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시를 한번 읽어보시고

답해보세요

저기 저 담벽, 저기 저 라일락, 저기 저 별, 그리고 저기 저 우리 집 개의 똥 하나, 그래 모두 이리 와 내 언어 속에 서라. 담벽은 내 언어의 담벽이 되고, 라일락은 내 언어의 꽃이 되고, 별은 반짝이고, 개똥은 내 언어의 뜰어서 굴러라. 내가 내 언어에게 자유를 주었으니 너희들도 자유롭게 서고, 앉고, 반짝이고 굴러라. 그래 봄이다.

봄은 자유다. 자 봐라, 꽃피고 싶은 놈 꽃피고, 잎 달고 싶은 놈 잎 달고, 반짝이고 싶은 놈은 반짝이고, 아지랑이고 싶은 놈은 아지랑이가 되었더. 봄이 자유가 아니라면 꽃피는 지옥이라고 하자. 그래 봄은 지옥이다. 이름이 지옥이라고 해서 필 꽃이 안 피고, 반짝일 게 안 반짝이던가. 내 말이 옳으면 자,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

-오규원, 「봄」

혹시 이 시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만약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면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야 합니다.

이는 문학 작품을 자주 접하면 확실히 쑥쑥 느는데요(한국어니까요)

가장 먼저 할 일을 인강 듣기, 문제집 풀기로 할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

오래 고생하지 않으니, 문학 책을 좀 읽어보세요

이번 내신에서 나온 작품도 잘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니, 작품들 중 하나 골라서 원작을 읽어보시고

작품 내용을 계속 생각해보세요

실력은 분명히 향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