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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3 부터 학원에 다니기시작했는데 저희 학교랑 쫌 먼곳이라서 저희 학교사람이 멸종이거든요? 근데 저 빼고 다른학교애들은 서로 다 막 아는것 같고 저랑 같은 나이가 한명 있을까 말까해요ㅜ근데 저희 학원의자가 ㄷ모양으로 배치돼있어서 너무 뻘쭘하고요 저만 친구없어서 외롭고요 제 성격이 원래 쫌 아니 많이 내향적이고 저랑 같은 나이도 없어서 말걸 사람도 없고 진짜 너무 힘들어요ㅛ 아니 ㄹㅇ 어떡해여ㅕ 공부는 별로 안 힘든데 이게 너무 힘들어요 심적으로 너무 외롭고 부담스러워요 솔직히 아무도 저한테 관심없겠지만 저만 혼자 앉아있으니까 개뻘쭘해요ㅠㅗ 친구가 다니는 다른학원에 가면 안돼나? 라고 생각하실수있지만 지금 상황상 약간 힘들어요 으악 저 좀 살려주세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혼자공부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ㅇㄴ 한명만 딱 있어도 충분하다고요ㅠㅠ 혹시 저랑 같은 상황이신분 없을까요ㅜㅜㅜㅠ

너무 잘 버티고 있고, 정말 잘하고 있어요.

지금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답답할지, 글 하나하나에서 그대로 느껴졌어요.

공부는 괜찮은데 그 외적인 상황이 너무 힘든 거죠. 나 혼자만 떠 있는 기분, 말 걸 사람도 없고, 다들 친해 보이는데 나만 혼자인 느낌... 그거 진짜 마음 아프고 괴로운 감정이에요. 그걸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지금 이 상황에서 중요한 건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환경이 나랑 안 맞을 뿐’이라는 걸 절대 잊지 않는 거예요. 사람 많은 곳에서 내향적인 내가 힘든 건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런 자신을 미워하지 않아도 돼요. 그리고 한 명만 있어도 된다는 그 말, 진심으로 공감해요. 내 옆에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 단 한 명만 있으면 정말 마음이 다르거든요.

당장은 친구 있는 학원으로 옮기기 어렵다고 했으니, 그 학원 안에서 조금씩 편해지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때요? 예를 들어, 쉬는 시간에 옆자리 친구한테 가볍게 “여기 자주 다녔어요?” 이렇게 짧게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반응이 어색하거나 시큰둥하면 그건 그 친구 문제예요. 계속해서 내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고, 작은 시도만 해보는 거예요. 실패해도 괜찮고요.

지금 글을 보면 당신은 말도 예쁘게 잘하고, 감정도 섬세하고, 배려심도 많은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은 결국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있어요. 지금은 혼자처럼 느껴져도,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래요.